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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옥으로 가는 길은 의로 포장되어 있다
<WT> 아즈마, 하토하라 이야기 선의로 포장된 길을 걸어 지옥으로 향한다. 지옥으로 가는 길이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건 그 길을 포장한 선의 또한 지옥으로 이어진다는 뜻이 되리다. 길 위에 면포처럼 깔린 선의를 밟는다. 지옥으로 이어질 줄...
3월 28일
No More Lier
<WT> 미즈이코. 이코마가 원정 가는 이야기 “원정, 꼭 가야 하나요?” 언뜻 듣기에는 무심한 말투지만 말투 아래 담긴 말의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당신은 알리라. 말을 마치며 그는 캔 뚜껑에 달린 고리를 잡아당겼고, 칙, 소리와...
3월 28일
혹여나 온 세상이 우리의 적이 된다고 해도
<WT> 타치카와와 이즈미 이야기 「혹여나 온 세상이 우리의 적이 된다면 말이야.」 다른 날이었으면 어디서 또 뭘 주워듣고 온 것이냐고 태클을 걸었을지도 모르겠다. 그러나 지나온 다른 날을 기억하기엔 너무도 멀리 떨어진 날에 떨어진 우리는...
3월 28일
노을, 강변, 자전거
<WT> IF 타치카와가 블랙 트리거가 된 세상 교통사고 묘사 주의 진학 생각은 전혀 없는 줄 알았는데, 졸업하면 무얼 할 거냐는 질문에 ‘학교 가야지, 또.’라고 대답하는 걸 듣고 조금 놀라고 말았다. ‘웬 학교요?’ ‘웬이라니, 나도 그렇게...
3월 28일
착색되지 않은 미래란 이렇게나 선명하다
<WT> SUNGLASSES 처음 선글라스를 받고 그것을 머리 위에서 아래로, 그러니까 통상의 안경이었으면 앞에서 뒤로 밀어 썼겠지만 통상과는 다른 구조인 탓에 위에서 아래로 그것을 내리썼을 때 진 유이치는 안도했다. 시력이 나쁘지 않아...
3월 27일
검사의 수치, 타치카와
<WT> 등을 다치는 건 검사의 수치 ‘등을 다치는 건 검사의 수치래.’ 또 무슨 만화책을 들여다보고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 것을 보면 그다지 친하지 않은 동급생―자신―의 눈에 비치는 소년의 평소 이미지가 어떤지는 구태여...
3월 27일
Azuma Squad Reunion
<WT> with 검은 머리 스와 도저히 이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수년 만에 본부 건물 내부로 침투하는 데 성공한 적인 만큼 아무리 베어내고 또 찔러대도 아무렇지 않게 막아내는 단단한 장갑과 요리조리 모두 피해내는 민첩성을 당해낼 수...
3월 27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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