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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을 가리우는 날개
<WT> ㅇㄱ님 팬아트 눈을 가리우는 날개는 그의 머리털과 같이 까만색이었다. 날개는 까마귀의 날갯죽지를 똑 떼어와 머리 뿌리에 붙여놓은 것만 같았고 그 속에서 간신히, 완전히 가려지지 않은 까만 동공의 눈은 여느 사람과 다르지 않았다. 날개...
3월 20일
Farewell, Our Sniper
<WT> ㅇㄱ님 팬아트 이누카이 스미하루의 생일은 5월 1일이다. 이상 기후가 더는 이상하지 않은 현시대라고는 하나 그래도 오월이 눈이 나릴 달은 아니었다. 아니, 또 모른다, 지금 여기에 말이 되지 않는 것이 어디 그뿐일까. 이누카이는...
3월 20일
그러므로 그는 봉투 안에 당신을 고발하는 글을 적어 넣었다
<회색도시> 누구도 아닌 남자가 고소장 보내는 이야기. 팬아트 그러므로 그는 봉투 안에 당신을 고발하는 글을 적어 넣었다. 꼬깃꼬깃 접은 종이는 가로로 두 번 접히고도 봉투 안에 들어가기엔 큰 감이 있어 세로로도 한 번 더 접어 목을 꺾어야...
3월 20일
해거름과 유구무언A
<검은방> 진엔딩 이후의 여승아 복도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병실이었다. 혼자 쓰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넓고 호화로운 1인실을 기대하고 문을 열었다면 애석하지만, 작아도 혼자 사용하는 데는 무리 없는 병실에도 노을이 졌다. 이 방엔 거동에 문제가...
3월 20일
[WT] 살아가는 우리들 [SAMPLE]
<WT> 재록본 꼬리 자르기 이코마 선공 기술에도 역사가 있다. 특히나 서로 경쟁하는 이들의 손에 기술이 쥐어졌을 때 기술의 역사는 ‘꼬리잡기’라는 놀이로 그 발단과 발전 단계가 비유될 수 있었다. 따라잡히면 다시 따라잡기 위해서, 꼬리를 물려...
3월 20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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